50대가 되면 더 이상 재무설계는 본인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은퇴 후 삶이 30~40년 정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철저한 계획을 세우지 않게 됐을 때 지난 30년간 수고한 것들이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

 

물론 은퇴를 하고 나서도 창업을 한다든지 아니면 새로운 직업을 가지는 등 수입의 많고 적음을 떠나 적극적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많지 않은 소득이라도 얻을 수 있는 직종이라면 좋겠지만, 자원봉사라도 하면서 사회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것도 재테크나 재무설계의 일부분이다. 

 

은퇴를 했다고 해서 본인의 투자 전략이나 포트폴리오를 무조건 보수적으로 가져가는 것보다는 재무 설계를 통해 본인의 노후를 좀 더 효과적으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또한, 은퇴 후에는 예상치 못했던 건강상의 이유로 목돈이 필요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를 대비하여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금융 상품에 목돈을 예치해 놓을 필요가 있다. 퇴직금이나 목돈이 생긴 경우에는 일부분은 고정금리 상품에 예치할 필요가 있겠지만, 남은 노후를 산정해서 5년 이상이라면 실적배당형 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향이다.

 

또한, 펀드를 선택할 때 채권형이나 혼합형 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약 20~30년 정도의 투자 기간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배당형 펀드나 가치주 펀드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완납된 보험 상품은 되도록 해지를 하지 말고, 혹시라도 목돈이 필요해서 보험을 해지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보험 대출 등을 먼저 활용한 뒤 보험을 취소하거나 환급받는 방법도 있으므로, 바로 취소하거나 환급 처리를 하는 실수를 하면 안된다.  

 

재테크나 재무설계에 있어서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교한 준비 과정과 결단력 있는 실행은 필수다. 모든 이에게 조건 없이 공평하지 않은 것이 자본주의 시스템이므로, 기회는 준비한 사람만 잡을 수 있고, 그러한 자만이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겸손하게 '운이 좋았다' 라고 얘기하지만, 

 

'운도 계획에서 비롯된다'

- 브랜치 리키 (Branch Ric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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